한화 이글스 신인 '트로이카'(사진왼쪽부터 변우혁, 유장혁, 노시환) |
16일 구단에 따르면 올해 신인드래프트로 입단 한 11명 선수 중 변우혁과 노시환, 유장혁 3명의 '트로이카'가 두자릿 수 번호를 배정받았다. 신인이 입단하자마자 두 자릿수 번호를 받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선수들에게는 책임감과 자부심, 구단은 이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받은 변우혁은 프로 무대에서 27번을 달고 뛴다. 천안북일고 시절 10번을 달았지만, 선배 김태연이 10번을 사용하고 있어 27번을 선택했다.
변우혁은 신장 185㎝, 몸무게 95㎏의 탄탄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장점으로 한화가 차세대 거포로 꼽을 만큼 기대가 크다.
2차 1순위로 뽑힌 노시환은 37번을 받았다. 경남고 재학 시절 33번이었지만, 한화에서는 윤승열이 달고 있다.
노시환은 183㎝의 키에 95kg의 당당한 체구로 장거리포를 가진 내야수로 향후 한화 '핫코너'를 책임질 유망주다. 고교 최고 3루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변우혁과 노시환은 김태균을 잇는 한화의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라운드로 지명된 유장혁은 66번을 받았다. 광주일고 시절에는 10번을 달았다
유장혁은 지난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3라운드에 뽑으려고 했지만 다른 팀에 빼앗길 것 같아 앞 라운드에 뽑을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다.
고교 시절 3루수로 뛰었지만, 한화는 발이 빠르고 타격도 좋아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20홈런-20도루를 쉽게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야구에 앞서 선행으로 이름을 알렸던 정이황은 09번을 배정받았다. 두 자릿수지만, 사용이 많지 않은 특수번호다. 고교 시절에는 55번이었다. 현재 한화의 55번은 투수 윤규진이 달고 있다.
올해 입단한 다른 선수들은 세자릿수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는 유격수 하주석이 16번에서 1번으로 투수 김범수는 27번에서 17번으로 번호를 새롭게 바꿨다. 새 외국인 투수 워익 서폴드는 44번, 채드 벨은 48번을 사용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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