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섬에 가면 아름다운 해변과 유적지, 골프장들이 많이 있다.
세부에서는 시눌룩 축제(Sinulog Festival)를 하는 데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인다. 그 중심에는 온종일 행해지는 행렬, 특히 전국 각지에서 온 댄서들의 멋진 의상을 볼 수 있다. 또 다른 매력은 행사 전날과 행사 당일에 개최되는 거리행진(Grand Parade)이다. 거리행진(Grand Parade)은 주로 일요일에 행해지는데, 예수의 동상이 유리 상자에 보관돼 있는 바실리카미노르델산토니노(Venice Minore Del Santo Nino)에서 오전 4시에 시작된다. 이 축제는 필리핀에서 유명한 유적지인 산토 니노 데 세브 (Santo Nino de Cebu)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다. 이것은 1521년에 스페인 탐험가인 페르디난 마젤란 (Ferdinand Magellan)이 세부의 라자(Rajah)에게 건네 준 예수의 동상으로 카톨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다. 시눌룩의 뜻은 스페인의 만남의 장면에서 행동하는 댄스들의 흐르는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판 아이 섬(보라카이가 있는 곳)에 가면 디나그양축제(Dinagyang Festival)가 열린다. 이 축제는 일로일로 시의 아티-아티한 축제와 유사하다. 일로일로의 디나그양 축제는 필리핀에서 두번째로 유명하다. 이 축제는 1967년 토착신 동상의 복제품이 세부에서 일로일로시로 옮겨졌을 때부터 디나그양 축제로 불린다. 이 축제 일렁고의 방언으로 "환락"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이 축제에서 민족대항 댄스 대회, 거리 파티 및 불꽃놀이 등을 한다.
마지막으로 아티-아티한 축제(Ati-Atihan Festival)가 있다.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축제 중 하나로, 800년의 역사를 지나는 동안 종족 축제와 종교 축제로 발전했다. 아티-아티한은 보르네오섬에서 도망친 원주민과 말레이 족장 사이의 약정을 축하하기 위해 서기 1200년에 시작되었다. 나중에 국가의 식민지 개척으로 기독교로 개종한 뒤에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는 이 축제는 종교적 의미와 산토니노(지역의 신)를 기념한다. 아티-아티한은 거리행진, 춤경연, 매일 뱀 댄스 등이 이루어지는 일주일 간 진행된다. 이 축제는 이후 다른 도시로 퍼져 나갔지만 칼리보의 축제가 원조이며 여전히 가장 유명한 축제이다.
이로나(필리핀) · 이광숙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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