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해체위기 대덕대 축구부 '존속'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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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해체위기 대덕대 축구부 '존속' 결정

시체육회·축구협회 재정지원 약속
대덕대, 축구부 유지로 지역 축구발전 앞장

  • 승인 2019-01-14 17:27
  • 신문게재 2019-01-15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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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여자 대학 축구 신흥 명문 팀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덕대 축구부가 존속된다. <중도일보 1월 8일자 8면 보도>

한때 재정문제 등으로 존폐위기에까지 몰렸지만, 지역 체육계가 대전 유일의 성인 여자 축구부 해체를 막기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기사회생의 길이 열린 것이다.

대전체육회와 대전축구협회, 대덕대는 18일 11시 대덕대 정곡관 10층 회의실에 '대덕대 여자축구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협약은 재정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도 해체 위기를 놓였던 대덕대를 위해 대전체육회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7500만원(운영비 5000만원·훈련지원비 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3년 동안 총 2억2500만원을 지원한다.

대전축구협회는 2019년 1000만원, 내년부터 2년간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는 줄어든 지원금은 별도 연맹가입비와 회비를 통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한다.

김명진 대전축구협회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손을 잡아준 시체육회와 대덕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대덕대 축구부가 지역 초·중·고와 대덕대 연결돼 소년체전과 전국체전 등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덕대는 지난 2009년 해체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이후 3년 만에 재창단했다.

지난해 열악한 지원에도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하면서 여자 대학축구 최강으로 꼽히는 고려대와 위덕대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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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자 실업축구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도 많은 선수를 배출하면서 다시 한 번 명문 팀임을 각인시켰다.

지난해 전국대회 2관왕 주역인 강태경은 경주한수원에 1차 지명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강태경은 지난해 여왕기와 추계연맹전 각각 11골과 10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송주아와 이수빈은 서울시청, 백현희는 인천 현대제철, 목승연은 화천KSPO 입단하는 영광을 안았다.

임재윤 대덕대 학생처장은 "축구부 유지를 하는 방향으로 체육회 등과 논의가 있었고 지난주 교수위원회 의결을 거쳐 총장이 최종 결정했다"며 "앞으로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 또한, 축구부가 우수한 성적을 거둬 학교도 홍보하는 상생방안을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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