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는 이강진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당위성, 제안 내용, 후보지 선정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 유치 제안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다. 축구종합센터 조감도. 세종시청 제공 |
전국적으로 24개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도 세종시와 충남 천안시, 아산시, 충북 괴산군 등 4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종시는 이강진 정무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치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유치 당위성, 제안 내용, 후보지 선정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 유치 제안서를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했다.
이번 공모는 대한축구협회에서 제안서 접수 마감 후 서류 심사와 프리젠테이션, 현장 실사를 통해 우선협상대상 지자체를 선정하고 협회 대의원 총회를 거쳐 3월말 최종 부지를 선정·발표한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의 부지에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과 시민생활체육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다목적 체육시설로 건립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총 1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3년 축구종합센터가 완공하게 되면, 10년간 생산유발효과 2조 8000억, 부가가치 1조 4000억 원, 고용유발효과 4만 1885명 등 지역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이번 제안서에 ▲행복도시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 ▲사통팔달의 교통망 보유 등 뛰어난 접근성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육성에 따른 괄목할 만한 도시 성장세 등을 강조해 담았다.
시는 제안서 제출에 이어 향후 '축구종합센터 2033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시민, 시의회, 교육청과 함께 최종 부지선정 시까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의 심장인 세종시에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 세계적인 축구의 메카이자 유소년 축구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범시민유치위원회와 보조를 맞춰 축구종합센터 세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도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제안서와 시민의 염원을 담은 5만6740명 서명부를 제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민·관 전문가 20여 명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후보지 유치 배경과 당위성, 제안 내용, 추진 일정, 후보지에 대해 논의한 뒤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시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입장면 다산리 일원 24만8699㎡를 제시했다. 이곳은 경부고속도로 북천안나들목으로부터 7km 가량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 관계자는 " 천안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로 축구종합센터 입지에 최적의 접근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FIFA U-17월드컵과 U-20월드컵, 네 차례의 국가대표 축구 A매치를 유치하는 등 축구행사를 치러낸 경험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유치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충청권 4곳 외에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이천시와 안성시, 김포시, 하남시, 여주시, 용인시 등 6곳, 경북 경주시, 문경시, 예천군, 영천시, 영주시, 상주시 등 6곳, 경남 합천군, 양산시, 남해군 등 3곳, 전북군산시, 남원시, 장수군 등 3곳 전남 순천시 1곳 등이다.
세종=오희룡·천안=박지현 기자
천안시가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제안서와 시민의 염원을 담은 5만6740명 서명부를 제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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