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16일 펼쳐지는 중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했다.
중국과 조 1위를 놓고 마지막 한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한국은 현재 중국과 승점(6)은 같다. 골득실에서 +2에 그쳐 중국(골득실+4)에 밀려 2위다.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조 1위를 확정할 경우 A조, B조, F조 3위 중 한 팀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앞으로 일정에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대진상 D조, F조 1위와는 결승까지 만나지 않는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이란과 일본이 D조, F조 1위가 유력해 한국으로선 조 1위가 이번 아시안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16강 윤곽은 나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13일(이하 한국시각)레바논에 2대0으로 이겨 여섯번째로 16강 진출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앞서 요르단, 한국, 중국, 이란, 이라크도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장 먼저 요르단이 16강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킨 요르단은 시리아까지 제압하며 돌풍의 핵으로 꼽히고 있다. '우승후보' 한국과 이란도 두 경기 만에 16강행을 결정했다. 한국은 골 결정력 부재 등 고전했지만, 두 경기 모두 1대0으로 이겨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가공할 만한 득점력과 강력한 플레이로 우승후보다운 경기를 펼치며 16강에 진출했다. 중국과 이라크도 2연승으로 16강행 대열에 동참했다.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일본,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등도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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