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방송의 김예령 기자가 문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질문 태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뉴스화면 캡처 |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취임 이후 두 번째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어 대통령과 기자단의 질의응답이 진행된 가운데 김예령 기자는 "현실 경제가 굉장히 얼어붙었고 국민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대통령께서 현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그런 이유에 대해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며 날선 태도로 질문을 던졌다.
또 김예령 기자는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아 질문이 끝난 후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대신 소개하기도 했다.
김예령 기자의 질문에 문대통령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정책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드렸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
일부 누리꾼들은 "질문 하기전에 예의부터 갖춰라", "질문의 요지가 뭔지 잘 모르겠다", "그런 질문을 하는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경기방송은 김 기자에 대한 어떠한 공식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으며, 김예령 기자는 자신의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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