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전은 0.11%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최고 지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주 대비 수치변화는 없이 보합세를 유지해 무섭던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이 1월 1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하락, 전세 가격은 0.09%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0.11%), 전남(0.03%), 광주(0.02%)는 상승, 경남(-0.23%), 울산(-0.21%), 충북(-0.21%), 강원(-0.18%), 경북(-0.15%), 제주(-0.14%),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대전의 5개 구별로는 동구 0.06%, 중구 0.07%, 서구 0.16%, 유성구 0.16%로 나타났고 대덕구는 -0.04%로 조사됐다.
세종시의 매매가격은 지난주 -0.01%에서 -0.09% 하락폭이 커졌다. 행복도시는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보합세이며, 조치원은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세종시가 0.1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전주 0.45%에 비하면 상승폭은 축소됐다.
정부부처 추가 이전으로 수요 증가함에 따라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계절적 비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전(0.06%)과 전남(0.04%)은 상승했고, 충남(-0.07%), 충북(-0.19%), 울산(-0.29%), 강원(-0.26%), 제주(-0.25%)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원혜진 연구원은 "대전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동안 일부 덜 올랐던 곳의 가격이 오른 것과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동구의 경우 가오·판암 택지개발이 마무리된 지역으로 신규 아파트로 중심으로 수요가 많았으며, 중구는 구 내에서도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는 목동, 문화동 쪽에서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고 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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