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개혁 2.0 신호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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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개혁 2.0 신호탄,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작전 지휘와 수행능력 구비... 직할부대와 지역군단, 기동군단으로 편성
문재인 대통령, 김운용 초대사령관에 부대기 직접 수여

  • 승인 2019-01-09 16:01
  • 신문게재 2019-01-10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작전 지휘와 수행능력을 구비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가 창설식이 9일 경기도 용인 지작사 대강당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렸다.

창설식에는 국회 국방위원, 경기도와 강원도지사, 육군발전자문위원, 역대 제1·3야전군사령관, 국방부, 연합사, 합참, 육군 주요직위자와 지휘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작사
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작사 대강당에서 열린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를 통합한 지작사는 참모부와 군수지원사령부, 화력여단, 지상정보단 등 직할부대, 7개 지역군단과 1개 기동군단 등으로 편성된 초대형 사령부다.

국방개혁 2.0의 신호탄이 될 지작사는 전방위 안보위협을 억제하고 유사시 승리를 견인할 수 있는 결정적 대응능력을 완비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달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오른쪽)이 김운용 사령관에게 지상군구성군사령부기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차후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계해 한·미 연합자산을 지휘통제 가능한 한·미 연합지상구성군사령부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지상 영역에서 완전성이 보장된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주도한다.

지작사 창설로 부대의 병력과 수가 일부 줄어들지만, 군단과 사단 전력은 보강된다. 특히 지휘단계가 단축됐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통신체계가 구축됐으며, 실시간 감시와 판단, 타격 능력이 강화됐다.

지작사 예하부대에 편제된 드론봇과 C4I체계 등의 첨단전력들은 작전목적과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 미래 상황에 맞는 전투능력을 갖추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지작사 부대표시
지작사 부대표시
초대 지상작전사령관은 김운용 대장이 맡았다. 김운용 사령관은 제2작전사령부 작전처장, 육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 2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취임 전에는 제3야전군사령관을 지낸 작전과 교육훈련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고 있다.

김운용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앞으로 연합·합동작전을 수행하는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로서 미래전장 환경에 부합하는 국방의 소임 완수와 선진 병영문화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창설식 하루 전인 8일, 김운용 사령관에게 직접 부대기를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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