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부의장 '폭행 CCTV' 공개 논란… "안 때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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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부의장 '폭행 CCTV' 공개 논란… "안 때렸다더니?"

  • 승인 2019-01-09 11:29
  • 수정 2019-01-09 11:31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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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군의회 박종철 의원이 해외연수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현장 CCTV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뉴스화면 캡처
박종철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지난달 해외연수 당시 가이드를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공개된 현지 관광버스의 CCTV 영상을 보면 박종철 부의장은 버스 뒤쪽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 가이드에게 주먹을 휘두른다.

이어 가이드가 자신의 손을 붙잡자 그것을 뿌리치고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고, 보다못한 현지 버스 기사가 말렸지만 박 부의장은 가이드의 팔을 비틀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박종철 부의장이 폭행과 관련해 처음 주장했던 말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박종철 부의장은 앞서 "일정이 너무 빡빡했다. 서로 네가 맞나 내가 맞나 이러다가 내가 때린 건 아니고 손톱으로 긁은 것 같다"며 폭행을 부인했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박 의원은 애초부터 언론에 거짓해명을 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CCTV 속 일행들은 아무도 박종철 부의장의 행동을 제지하지 않은 채 지켜보고만 있다. 뒤늦게 한 일행이 박종철 의원을 말렸지만 박 의원은 화를 삭이지 못한 모습이었다.

논란 이후 박 부의장은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상태다.

경찰은 피해 진술을 받으면서 연수에 참가했던 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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