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19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 8일 서울 여의도의 한 거점점포에 정상영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 |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8일 오후 2시께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1차 총파업을 종료했다.
9일 부터는 조합원 전원이 출근해 정상 근무할 예정이지만 주요쟁점에 대한 노사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 파업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설 연휴를 앞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2차 파업이 예정돼 있으며, 노조는 설 연휴 조합원 집단휴가도 독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객들이 몰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하는 2차 파업의 경우 파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노조는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차 파업, 3월 21∼22일 4차 파업, 3월 27∼29일 5차 파업 등의 일정도 공개했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총파업 선포식을 하고 있다./연합 |
KB국민은행 사측은 지난 7일 막판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노조 측 주장을 수용해 기본급 300% 수준의 특별보너스를 제안했다.
이로써 노사가 대립하던 성과급 지급, 임금피크제 진입시기 연장, 신입행원 페이밴드 폐지 등 크게 4가지 중 1가지는 합의됐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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