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3마리 추락사./연합 |
경찰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 50분께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36층 오피스텔 콘크리트 바닥에 포메라니안 강아지 3마리가 떨어져 죽은 것을 지나던 주민 A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길을 지나가다가 쿵 소리가 나서 보니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후 죽은 강아지 3마리를 화단에 옮겨 놓은 후 SNS에 '동시에 3마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 누군가 투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아니자나요. 다들 공유하고 범인을 잡도록 하자'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20대 여성 B씨를 찾아갔지만 B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은 채 한동안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강아지를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극심한 심리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어 인근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게 하고 있으며 B씨가 안정을 찾는대로 범행 동이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