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특별시로서 관련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선점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인공지능융합 선도 프로젝트' 중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설립 지원에 센터 당 3년간 41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융합 선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다양한 산업에 접목해 기술혁신·생산성 향상·서비스 창출 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는 대학·연구소의 인공지능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핵심기술을 연구·개발, ▲지역 기업에 관련 제품·서비스 지원 ▲기업 수요에 맞는 인공지능 적용 방안 컨설팅 ▲인공지능 수요 기업과 개발 기업 간 연결 등을 담당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개 지역에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를 지정하고, 내년에 3개를 추가로 선정해 인공지능 지원 지역별 거점센터를 지원·운영할 계획이다. 사업계획서 접수·평가위원회 평가·신규 사업자 확정 및 협약을 거쳐 올해 4월 1일부터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공지능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이 주관기관으로 지원해야 하지만, 지자체가 참여할 경우 사업 추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지자체 참여 시 융합연구센터 부지 선정 및 행정적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인공지능융합 선도 프로젝트' 공모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해왔지만, 4차 산업특별시를 표방하는 대전시는 8일 해당 공모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했다.
이날 현재까지 서울·경기·강원도 지역 대학에선 사업 공모 지원과 관련해 문의를 진행했다.
사업 공모 평가 항목으로 연구개발 목표 명확성·도전성·혁신성, 추진체계 적정성 및 연구개발방법 창의성, 사전준비성, 연구팀 수행 능력 등이 명시돼, 지원을 준비할 경우 만만치 않은 준비과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지원 마감은 이달 31일까지다.
대전시 미래성장산업과 관계자는 "과기부가 9일 개최하는 설명회 자료를 수집하고 지역의 대학과 연구소를 연계해 '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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