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3조 5100억, 영업이익은 58조 89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매출은 전년의 239조5800억원 대비 1.64%, 영업이익은 전년의 53조6500억원 대비 9.77%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 800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17조 5700억원보다 무려 38.5% 급감했으며 매출은 9.9% 줄었다.
이는 증권업계에서 전망한 시망 전망치인 13조 4393억원을 한참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어서 삼성이나 시장 모두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반도체 사업 영역의 부진과 IT·모바일 사업 부문은 갤럭시S9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못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미국 최대 IT기업이자 삼성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실적부진, 즉 '애플 쇼크'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기록과 '어닝쇼크' 실적을 동시에 내놓으며 삼성의 올해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어닝쇼크'란 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여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일컫는 경제용어이다.
영업실적이 해당 기업의 주가와 직접적 연결이 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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