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시의회 11일 만찬회동 지역정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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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시의회 11일 만찬회동 지역정가 관심

허태정號 행정·정무라인 총출동 VS 시의회 김종천 의장 등 지도부 집결
4차특별시 등 현안논의 및 협조당부 전망…與신뢰회복 등 정치적 이슈 등장여부도 관심

  • 승인 2019-01-08 15:49
  • 신문게재 2019-01-09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시청전경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의장 등 대전시의회 지도부의 올해 첫 공식회동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 시장과 제8대 의회가 올 한해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한 동병상련의 처지인 만큼 덕담을 넘어 현안사업 등을 둘러싸고 윈-윈을 위한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선 허 시장과 시의회 지도부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정치적 소젯거리도 논의테이블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대전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대전 모 음식점에서 허 시장과 김 의장 등이 시와 시의회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만찬을 갖는다.

이날 회동에는 시의회에선 김 의장과 문성원(대덕3), 윤용대(서구4) 부의장 2명, 남진근(동구1) 운영위원장, 이종호(동구2) 복환위원장, 박혜련(서구1) 행자위원장, 이광복(서구2) 산건위원장, 정기현(유성3) 교육위원장 등 상임위원장단이 참석 예정이다. 시에선 허 시장과 이재관 행정부시장, 박영순 정무부시장, 임재진 정책기획관과 김종남 민생정책자문관, 송덕헌 정무특보 등 행정컨트롤타워와 정무라인이 총출동 한다. 시 관계자는 "가볍게 식사하는 자리다"라고 전했지만 지역 정가에선 현안논의와 당부 등이 오갈 것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대전시가 안고 있는 당면사항에 대한 시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4차산업특별시 조성 일환으로 지난해 용역비 확보로 본격 시동을 앞둔 대덕특구리노베이션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요청이 예상된다.

올 상반기 용역 결과가 나오는 (가칭)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 문제와 관련해서도 시의회가 자치구간 과열경쟁으로 치닫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공론화위원회 활동종료에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월평공원민간특례사업과 관련해서도 시의회가 지역사회 중지를 모아달라고 강조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첫 시행예정인 무상교복 추진과 관련해서도 시의회에 조례제정과 예산심의 등에서 협조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천 의장은 풀뿌리민주주의 구현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 전국 시·도의회 공통현안인 인사권독립과 정책보좌관제도 도입을 위해 행정당국이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할 전망이다.

또 20일께로 예상되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각 시·도별 예타면제 대상사업 발표해서 동향파악과 중앙정치권과의 유기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제241회 임시회를 앞두고 대전시에 성실한 자료제출과 답변을 요청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가 일각에선 허 시장과 이날 참석하는 시의회 지도부가 모두 민주당 소속인 만큼 정치적 논의도 곁들여질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돈 선거 파문' 등 지난해 유독 민주당발(發) 악재가 많았던 만큼 집권여당 시민신뢰 회복을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중지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의원 20명에 한국당과 무소속 각각 1명씩으로 극단적 여대야소(與大野小) 지형 탓에 나오는 '거수기 의회' 전락우려 불식을 위한 방안도 논의될 가능성도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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