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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인간처럼 말을 못할 뿐 본능과 감각능력이 인간보다 탁월하다는 연구로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지진이나 화산폭발이 발생하기 전 개미떼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고 소떼가 이리뛰고 저리뛰는 경우도 있다.
개에 관한 놀랄 만한 사례는 많다. 집안에 화재가 발생해 잠자던 주인을 깨워 대피하도록 한 개의 일화가 종종 뉴스를 장식한다. 그만큼 개에게도 본능과 생각이 있다는 증거다. 인간의 언어를 구분하는 능력도 있다. 동물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주인이 하는 말을 알아듣고 사물을 구분하는 경우는 무수히 많다. '물고기', '불고기'처럼 비슷한 발음도 정확히 구별하는 개도 있었다.
동물이든 인간이든 타고난 지적 능력도 있지만 훈련을 통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하는 말을 동물이 못할 뿐이지 동물도 그들만의 언어가 있고 소통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잣대로 동물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잘 키운 반려동물 열 자식 안 부럽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우난순 기자 rain4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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