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의조' 골... 대한민국 아시안컵 첫승 안겨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의조의 선제골을 지켜낸 한국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첫 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저녁 10시 30분(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경기서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황의조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고, 황희찬, 구자철, 이재성이 2선에서 지원사격했다. 기성용과 정우영이 중원을 지켰으며, 4백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이용이 맡았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45분 동안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의욕만 넘쳤을 뿐 준비한 전술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경기 동안 선수들은 트래핑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몸이 무거웠다. 경기 맥이 계속 끊기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국가대표팀은 후반 이청용이 투입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기성용이 부상으로 대신 황인범으로 교체해 변화를 줬다. 또 19분에는 구자철을 대신해 이청용을 투입해 변화를 줬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 한국은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