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등 예천군의회 해외 연수 논란… 가이드 폭행·女 접대부 요구 '추태'

  • 사회/교육
  • 이슈&화제

박종철 등 예천군의회 해외 연수 논란… 가이드 폭행·女 접대부 요구 '추태'

  • 승인 2019-01-07 16:56
  • 수정 2019-01-07 17:02
  • 서혜영 기자서혜영 기자
예천1
해외 연수를 떠난 지방의회 의원들이 여행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미국과 캐나다로 떠난 해외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는 등 물의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예천군의회 군의원 6명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미국 동부와 캐나다 연수를 떠났다.

하지만 일정 나흘째인 23일 술에 취한 박종철(자유한국당)부의장이 현지 가이드에게 주먹을 휘둘러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일부 군의원 들은 '여자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며 요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박종철 부의장의 폭행으로 가이드는 응급실에서 얼굴에 박힌 안경파편을 빼낼 정도로 상해를 입었으며 당시 폭행을 목격한 미국인 버스 운전기사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천
해외 연수를 떠난 지방의회 의원들이 여행가이드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박종철 부의장은 4일 사과하고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박 부의장뿐만 아니라 함께 연수를 떠난 이들에게도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들의 연수 비용이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됐다는 사실에 더욱 분노가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예천군의회 세계적 망신이다", "우리가 성접대 하라고 세금 냈나", "다른 국회의원들도 이런 일 없는지 조사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4.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5.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1.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2.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3.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