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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 현대프리미엄 아웃렛이라는 '특급 호재'를 타고 이 일대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하반기 개장 예정인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은 9만9689㎡ 부지에 25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초대형 쇼핑몰로, 부지는 관평동과 용산동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11월 대전시와 유성구에 착공신고서를 내고 사업을 추진 중인데, 브랜드 매장 뿐만 아니라 100실 규모 호텔과 영화관, 식당가 등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3000억원이 투입된다.
그동안 아파트에 밀려 맥을 못 추던 오피스텔이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금성백조주택이 올 상반기 테크노밸리에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선다.
금성백조는 관평동 1356번지에 전용면적 22㎡와 29㎡로 이뤄진 오피스텔 486실을 올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 금성백조 상업시설 브랜드인 '애비뉴스완' 49실도 함께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아웃렛 착공 소식 이후 오피스텔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수요만 있다면 오피스텔만 한 투자처가 없다. 1억 원대 자금으로 안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관평동 포레안' 오피스텔이 분양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22.3㎡와 46.23㎡로 구성되며, 풀옵션 가전을 제공하는 등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2인 가구를 겨냥했다. 오피스텔 402실에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은 1층에 들어선다.
앞서 백화점세이가 2017년 5월께 분양에 나섰던 오피스텔 '메종 드 세이'는 두 달여 만에 584세대(총 1개 동)를 '완판’을 달성한 바 있다.
'메종 드 세이'는 7600㎡ 면적에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1~31㎡로 구성돼 있다. 지상 1층과 2층에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119실이 들어선다. 입주는 올 10월 예정이다.
세이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웃렛 등 호재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분양 당시 금리가 낮을 때였기 때문에 은행금리보다 임대수익이 낫다는 판단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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