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소통과 공유를 강조했다. |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이 7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갖고 대전시립미술관의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선 관장은 시민, 지역, 미래라는 키워드를 통해 미술로 풍요로운 대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 관장은 “지금까지 현대미술은 자기 표현이 강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술은 향유하는 사람들과 공감을 만들어갈 수 있는 공유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지역, 미술을 하나로 묶었을 때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공감미술을 화두로 삼겠다”고 밝혔다.
선 관장이 강조하는 공감미술은 작가는 사회 그리고 향유자와 공감하고, 그림을 보는 사람은 그림으로 작가와 공감하는 끊임없는 네트워크 체계다. 이 연결 구조에서 미술관이 공유 거점이 되겠다는 의미다.
선승혜 관장은 “시립미술관은 역량이나 소장품 측면에서 풍족하고, 지역작가의 역량도 출중하다. 그러나 공감을 통한 홍보가 약했다”며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과 미술관으로 사람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선 관장은 원도심을 창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선 관장은 “시립미술관 창작센터가 원도심에 있다. 원도심은 대전에 가장 밀착된 커뮤니티 미술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원도심을 새롭게 조명하고, 역사를 창작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운영 방향을 강조했다.
지역작가의 중요성도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 대전의 작가와 출향 작가를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기록해서 전시와 홍보가 이뤄지는 선순환 체계를 임기 내에 실현하겠다고 밝혔고, 이어 지역작가들의 해외 전시에도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돕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시립미술관의 현안인 개방형 수장고 조성에도 역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의 임기는 5년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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