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부 통신사는 광역시 중 서비스 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밝혀져 그 이유에 궁금증을 낳고 있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18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 LTE(4세대 이동통신 기술)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는 이동통신 3사 평균 176.68Mbps(1초당 메가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로 광역 지자체 중 3위를 기록했다. 2017년 174.14Mbps 보다 2.54Mbps 상승한 수치다. 1위를 차지한 광주 지역의 다운로드 속도는 185.52Mbps였다.
다운로드 속도를 이동통신사 별로 살펴보면, 대전에서 SKT가 232.82Mbps로 가장 빨랐고, KT가 188.32Mbps, LG유플러스가 108.90Mbps 순이었다.
LG유플러스는 광역시 중 대전 지역에서 가장 느린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이통사는 차순위(6위)인 광주에서 121.01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SKT의 대전 지역 서비스 속도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별 가입자 수를 고려하면 여유 용량 측면에서 LG유플러스의 속도가 느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업로드 속도에서 대전은 서울·인천·광주에 이어 광역 지자체 중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8.90Mbps로 2017년 보다 11.09Mbps 상승한 수치다. 이동통신사 별로는 SKT가 57.70Mbps, LG유플러스가 57.31Mbps, KT가 33.18Mbps다.
지하철 객차 내 LTE 서비스 다운로드 속도에서 대전은 광주(283.33Mbps)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통신사 별로 SKT 340.67Mbps, KT 313.31Mbps, LG유플러스 150.61Mbps이다. LG유플러스는 지하철 내 서비스 속도에서도 광역시 중 대전 지역에서 가장 느린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LTE 서비스 평가는 사업자별 운용현황(가용주파수·제공 속도 등)을 고려하지 않고 통신사가 판매 중인 LTE 서비스로 통합 측정으로 이뤄졌다. 지역별·서비스별 50회 이상 측정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마다 서비스 정책의 주안점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기지국 숫자, 사업자별 확보 주파수 대역폭, 네트워크 유지 보수 상황에 따라 서비스 속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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