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상탈환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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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2년 만에 정상탈환 순항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 승리 1위 도약
2016~2017시즌 영광재현 '돌격 앞으로'

  • 승인 2019-01-07 11:57
  • 신문게재 2019-01-08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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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년 만의 정상탈환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6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5-21 20-25 30-32 26-24 15-11)로 누르며 다시 1위로 도약했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3연승과 함께 17승 5패, 승점 45를 올려 대한항공을 승점 1차로 앞서며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주포 크리스티안 파다르(등록명 파다르)는 전체 21득점 중 5세트에서만 8점을 뽑아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매세트 접전이 이어지면서 배구 팬들은 손에 땀을 쥐는 스릴을 만끽했다.

팀 블로킹과 서브 1위인 현대캐피탈이 장기를 살려 1세트를 따내자 OK저축은행은 2세트 중반 장준호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과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2-18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1-8로 끌려가다가 23-23 동점을 만들었지만, 요스바니를 막지 못해 세트를 내줬다.

요스바니는 세트 포인트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마무리 짓는 등 3세트에서만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1개 등을 합쳐 무려 15점을 퍼부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4세트 듀스 접전을 펼쳤고, 전광인의 오픈 득점으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침묵하던 파다르가 승부처에서 힘을 냈다.

파다르는 5세트 2-2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

이어 10-9에서 왼쪽 모서리 끝에 떨어지는 영리한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올려 점수를 2점으로 다시 벌렸다.

파다르는 12-9에서 다시 화끈한 서브 에이스로 포효한 뒤 14-11 매치 포인트에서 백어택 득점으로 2시간 반이 넘은 혈전을 마무리 했다.

현대캐피탈은 2016~2017시즌 챔프전에서 '맞수' 대한항공을 꺾고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지만,2017~2018시즌에선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치고도 챔프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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