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윤희 |
조바심 내며 바삐 내달리던 마음들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잡한 도심 속
섬처럼 남아버린 그 곳에서는
세상에 흔들렸던 마음을
조금은 붙잡을 수 있게 될 것도 같습니다.
사진=한윤희 |
수많은 계절들을 떠나보낸 그 곳에 서면,
오지 않을 것과
잡지 못할 것들에 방황하던
그 미련 같은 것들도 다 털어내고
다시 가벼이 발걸음 옮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한윤희 |
세월이 비켜선 그 길에는
해가 지고 날 저물어
가로등 불빛
따스하게 어둠 밝히기 시작하네요.
글 한소민, 사진 한윤희
*판암동 산소골은?
동구 이사동, 동구 마산동 관동묘려와 함께 은진 송씨 3대 묘역으로, 은진 송씨가 대전에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쌍청당 송유와 우암 송시열의 부친 수옹 송갑조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마을에는 여러 채의 제실이 남아있고, 전통혼례를 치를 수 있는 쌍청전통문화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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