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광화문과 세종대왕, 이순신을 새겨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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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광화문과 세종대왕, 이순신을 새겨보며

[원종문의 오복만땅] 125. 광화문

  • 승인 2019-01-04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광화문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광화문 사진./문화재제자리찾기 제공=연합DB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궁궐은 지금은 청와대이지만 예전에는 경복궁이 우리나라의 궁궐이었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경복궁(景福宮)은 조선시대에 창건된 우리나라 궁궐 중에 가장 중심이고 핵심인 정궁(正宮)이며 사적117호 로 지정되어 있다.

수도 서울의 북쪽에 북악산아래 위치하는 궁궐이란 뜻에서 "북궐(北闕)" 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이성계의 조선왕조 건립 계획에 따라 궁궐이 지어져 정궁(正宮)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버리고 잿더미로 변하고, 폐허가 되었었다.

이성계(李成桂)가 1392년에 왕이 되어서 도읍지를 옮기기로 계획을 세우고 3년째인 1394년에 "궁궐조성도감"을 설치하여 궁궐을 창건하기 시작하여 1년 뒤인 1995년에 근정전, 강녕전을 비롯하여 390여 칸으로 궁궐을 완성하고 가장 중심이 되는 궁궐



정궁(正宮)의 이름을 "경복궁(景福宮)"이라 지었다.

경복(景福)이란 명칭은 사서삼경(四書三經)중에서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을 삼경(三經)이라 하는데 시경(詩經)의 주아(周雅)편에 "이미 술에 취하고 이미 덕(德)에 배부르니, 군자만년 그대의 큰 복을 도우리라" (旣醉以酒 旣飽以德 君子萬年 介爾景福)라는 구절에서 경복(景햇볕 경, 福 복복)두 글자를 따왔는데 태양처럼 크고 밝은 복(福)을 의미하는 것이다.

경복궁(景福宮)을 정궁(正宮)으로 하여 궁궐과 나라에 경사스러운 좋은 일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경회루(慶會樓)를 지으니 경사 경(慶), 모일 회(會)자를 쓴다.

경회루는 넓게 연못을 파고 연못위에 넓고 화려한 누각을 지어 임금과 신하가 함께 모여 잔치를 베풀기도 하고, 외국에서 오는 사신을 접대하는데 쓰였다.

경회루의 넓은 연못을 팔 때 파낸 흙을 모두 모아 경회루 뒤편에 쌓아서 동산을 만드니 그 동산의 이름은 "아미산 (峨嵋山)" 이라 하였다.

집현전(集賢殿)을 지으니 집현전은 모일 집(集), 어질현(賢)으로 어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란 뜻이며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산실이 되게 하였다.

그러나 1553년에 궁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대부분 불에 타버리고, 다시 복구하였으나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니 다시 궁궐은 대부분 불타버리고 말았다.

임진왜란으로 불타버린 궁궐을 다시 재건하려는 노력을 해왔으나 반대하는 세력들도 있어서 실현되지 못하다가 270년이란 길고 긴 세월이 흐른 뒤에야 "흥선대원군"으로 알려진 "이하응"의 강력한 의지로 예전보다도 더 넓고 크게 궁궐을 재건하고 증축하여 완성하고, 1868년에 왕실을 경복궁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에 의해 1895년에는 경복궁 안에서 명성왕후가 살해되고, 1896년에는 임금이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경복궁은 주인을 잃은 빈 궁궐이 되었고 1910년에는 나라가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가자 일본인들은 우리의 궁궐의 전당과 누각건물 4천여 칸을 헐어버리고 자재는 민간에 팔아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1917년에 창덕궁 안에서 또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궁궐과 전각이 불타고, 일부만 남았는데 왕이 집무를 보는 근정전(勤政殿)의 정면 앞쪽에다가 일본 "총독부 청사"를 돌로 매우 크게 석조건물을 지어서 우리나라 임금의 정무를 보는 "근정전"을 완전히

가려서 보일지 않게 하였다.

광화문은 경복궁을 정궁(正宮)으로 궁궐을 지을 때 동서남북 에 성문을 세우도록 계획을 세우고, 1399년에 사대문을 건립하는데 남쪽에 세워진 성문을 광화문(光化門)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때 광화문도 불타고 말았으나 흥선대원군이 궁궐을 재건 할 때 1865년에 광화문도 다시 지어졌다.

우리나라 궁궐의 정문인 광화문은 일본인들의 침략으로 일본총독부가 들어설 때는 건춘문 북쪽으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으나 6.25사변 때 폭격으로 불타고, 1968년에 지금의 위치에 중건되어 졌다.

광화문(光化門)의 글자가 불빛을 뜻하는 빛 광(光)자이고 화(化)자는 될 화자라서 불이 된다는 뜻도 되기 때문에, 경복궁과 광화문에 화재가 자주 일어난다는 속설이 있어서 광화문에 "해태 상"을 불이나지 않게 하는 "비보(방편)"로 설치하였다.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우리나라 글자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 동상과 임진왜란 때 일본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세종대왕은 문무(文武)중에서 문(文)을 상징하고, 이순신은 무(武)의 상징성으로 문무(文武)를 대표하는 뜻도 있다.

세종대왕도 셋째 아들이고, 이순신도 셋째 아들이라는 공통점도 있지만 우리 민족의 가장 뛰어난 지혜로운 왕이셨던 세종대왕과 가장 용맹스러운 명장이었던 영웅 이순신 장군을 수도 서울의 중심 궁궐인 정궁(正宮)의 정문(正門)인 광화문은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잘 보존하고 지켜 가야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2019년 새해부터는 제발 광화문 광장이 시위의 현장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사단법인 한국작명가협회 부회장 겸 대전지부 지부장,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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