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3일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 성공했다./연합 |
신화통신, CCTV 등 중국의 관련매체는 3일 오전 10시26분(한국시간 오전 11시26분)중국 우주개발을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이 달탐사선 창어 4호의 착륙 성공 소식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의 뒷면에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두 번째 달 착륙으로, 중국은 지난 2013년 달 탐사 차량 '옥토끼'(玉兎)를 싣고 창어3호의 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한 기록을 남기게 됐다.
현지 언론은 창어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을 성공하며 달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짐 브라이든스틴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창어4호의 착륙을 축하하면서 "매우 인상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함에 따라 착륙선 안에 들어있는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나와 본격적인 탐사 활동에 나서게 된다.
탐사차는 달 뒷면 남극 근처의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을 분석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임무가 성공할 경우 이는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를 처음으로 앞서게 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우주 굴기'를 상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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