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무상교복 등 대전 지역 각종 현안사업 뇌관이 도사리고 있어 새해 벽두부터 시의회로 지역 정가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시의원들은 휴식기인 이른바 '스토브 리그' 동안 해외연수와 바닥 민심 탐방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바 있어 제8대 의회에 대한 본격적인 시작되는 올 회기 돌입을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17일부터 28일까지 제241회 임시회가 열려 허태정 대전시정 2019년 업무보고와 일반안건 처리, 현장방문이 이뤄진다. 시의회가 재가동 되기는 지난달 14일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018년 회기를 모두 마무리한 이후 한 달 여 만이다.
1월 임시회를 포함해 올 한해 동안 임시회는 242회 임시회(3월 22일~4월 10일), 244회 임시회(7월 17일~7월 26일), 245회 임시회(9월 17일~10월 2일) 등 모두 4차례 58일 동안 열린다.
정례회 회기는 모두 2회 58일에 걸쳐 진행되는 데 회기별로는 243회 제1차 정례회(6월 3일~6월 21일), 제2차 정례회(11월 5일~12월 13일) 등이다.
올해 추경은 3~4월인 242회 임시회에 의정활동의 꽃인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 예산안 및 올해 정리 추경은 12월 마지막 회기인 제246회 제2차 정례회 때 이뤄진다.
올해 첫 회기인 1월부터 시의회는 대전지역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교육위는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이 지난해 올해부터 도입키로 합의한 무상교복 및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실무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복지환경위원회와 행정자치위원회도 화약고다. 월평공원특례사업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가 반대 의사를 최종적으로 권고한 것과 관련해 집행부의 명확한 입장을 따져 물을 것으로 보인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얼마 전 "공론화위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최종적 판단은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시민 찬반이 분분한 이 사업을 꼼꼼히 되짚어 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시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정례회가 끝난 뒤 의정활동 휴식기 동안 해외연수와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 했다. 산건위가 동유럽, 복환위가 일본으로 각각 선진지 시찰을 다녀왔다. 다른 의원들도 지역구 등을 돌며 새해 의정활동을 위한 민심청취에 주력한 바 있는데 올 한해 회기에서 어떤 효과를 발휘할 런지 관심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018년은 지방선거를 통해 다시 세팅된 제8대 의회가 어수선한 상황 속에 예열을 했다고 보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의정역량을 보여줘야 하는 때로 유권자들의 시선이 시의회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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