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진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신임 의장 |
제2대 대전체육단체협의회 의장에 김명진 축구협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통한 체육계 저변확대를 선언하면서다.
그동안 인기 종목과 비인기 종목 간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었다. 비인기 종목 선수와 임원들은 지역 체육계에서 오랜 기간 서러움을 받아온 게 사실. 각종 대회 등을 개최하고도 관심을 받지 못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행사가 많았다.
김 신임 회장은 체육인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를 위해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이러한 벽을 허물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2019년 '전국체육대회 100주년', '시 체육회 창립 30주년', '통합체육회 5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로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대전체육단체협의회를 새롭게 이끌게 된 김명진 의장은 3일 본보와 인터뷰에서 "체육계 발전을 위해 그동안의 현안부터 해결해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역 체육계 최대 현안으로 우수 선수발굴과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꼽았다.
체육단체협의회가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이러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 신임 의장은 "의장에 선출되면서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종목 단체 회장님들과 협업한다면, 지역 체육계 현안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비인기 단체들이 차별을 받지 않도록 인기종목과 협약을 통해 행정적·금전적 지원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부진한 전국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한 역할도 강조했다.
2대 임원 구성에서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 부의장을 선임해 역할을 분담해 우수선수 발굴에 나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10명 내외의 임원 구성을 통해 종목 간 정보를 교환하면서 화합되고 단합된 협의회를 이끌어 나가가 지역 체육계가 발전하게 된다"며 "특히 협의회가 그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한 비인기 종목의 대변자로 목소리를 낸다면, 체육 저변확대는 물론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말했다.
전임 의장과 임원들에 대한 예우도 빼놓지 않았다.
김 의장은 "지역 체육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종목별 회장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조웅래 전 의장님이 해오신 장학제도를 그대로 이어받아 뜻을 기르며, 선·후배님들의 조언을 받들어 지역 체육계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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