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
'자신보다 세 살이 많고 입사도 선배인 고참 부장 팀원이 있는데, 작년에 한 달간 병가를 내 인정해줬더니 복귀해 "힘든 일은 하지 못하겠다"며 노골적으로 말합니다.
병가 때 남은 팀원들이 일을 추진했고, 복귀 후 타 팀원의 50%도 안 되는 분량임에도 "내 젊음을 이곳에 다 바쳤고, 예전에 너희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서 많은 일을 했다. 그래서 지금 회사가 이만큼 성장했다"고 누누이 강조합니다.
후배들은 여러 이유로 이 고참 선배와 '부딪히는 것을 꺼린다'고 하네요.
어떻게 조직과 구성원의 마음을 훔칠 수 있나요?
먼저,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남 탓이 아닌 내 탓부터 먼저 성찰하고 한 명씩 꿈과 애로사항, 장·단점, 업무 스타일을 알고 각자가 다른 만큼 다르게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하면 되지 않을까요?
다만, 조직장은 원칙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야 하겠지요.
나아가,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알고 방향, 전략, 중점과제, 큰 틀을 알려줘야 합니다.
자신의 역할을 모르며 일하는 조직장을 누가 존경하겠습니까?
나이를 떠나 존경받는 조직장은 사업과 회사의 존재 의의와 바람직한 모습을 알고 조직과 구성원에게 실행의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내 마음속에 조직장이 간직되어 있다면, 그가 아무리 힘든 과제를 줘도 감사하며 밤을 새우더라도 해내지요.
내 마음속의 구성원도 소중하지만, 구성원 마음속에 간직된 내가 되는 한 해 이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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