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협회는 2일 이지호 관장의 연임에 대한 예술인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전미술협회원 1250명 가운데 이지호 관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예술인은 92%에 달한다.
이들은 “단임해야 한다”, “후배에게 물려줘야 한다”, “장기직권은 안된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또 대전사람이 아닌 외부 사람이 13년을 장기집권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볼멘 의견도 쏟아졌다.
대전미술협회는 13년 동안 곪을대로 곪은 시정을 예술계에서는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꼽았다. 또 타 기관 관장은 5년 이상 한 관례가 없음에도 이지호 관장에게만 특혜를 주는 원인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5년간 구매한 작품과 액수를 공개하고, 프랑스에 있는 이응노 기념관 레지던시에 대한 구체적 경비내역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미술협회는 “대전에서 쌓은 스펙으로 경력자라고 해서 관장직을 계속해야 한다면 대전미술인들은 인정할 수 없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대전시는 알아야 하고 이응노 미술관장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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