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광 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3년 대덕연구단지 출범 50주년을 앞두고 대전시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함께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은 2023년을 맞아 대덕특구의 미래 50년의 비전을 담은 실행계획이다. 대덕특구 내 토지 활용을 고도화해 산·학·연 융합혁신역량을 높이고, 기술창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연구와 산업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을 위한 TF가 지난해 10월 발족했고, 대전시가 지난해 12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관련 정부 예산 10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리노베이션 TF는 모두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과기부 3명, 특구진흥재단 3명, 대전시 4명, 이상호 한밭대 교수, 대전세종연구원 정경석 박사, LH사업단장이다. 과기부·대전시·특구재단이 대덕특구 재창조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TF는 3월까지 리노베이션을 위한 과업지시서를 도출하고, 과업지시서의 방향에 따라 6월에 마스터플랜을 위한 용역이 시작된다.
특구진흥재단은 대덕특구의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범부처 사업으로 추진되는 리노베이션 사업에 적극 참여해 특구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도 내비쳤다. 신년사에서 양성광 특구재단 이사장은 "대전시와 대덕특구 전문가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3년에 걸친 단계적 로드맵과 장단기 추진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공간 재창조 구상으로는 지존에 언급됐던 토지 이용 활성화 방안과 함께 과학·문화·예술적 인프라 확충이 언급됐다.
하지만 협의체 구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협의체는 국토부·중기부·과기부·기재부 등 중앙부처와 특구재단, 대전시, 관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범부처 TF 형태"라며 "필요성은 이식되고 있지만 아직 조직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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