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집값 정체기 들어가나... 상승세 한풀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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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집값 정체기 들어가나... 상승세 한풀 꺾여

감정원 12월 주택가격동향조사 발표
대전 0.50%... 지난달보다 0.13%↓
충남·북 하락폭 커지고 세종도 상승폭 축소

  • 승인 2019-01-02 14:32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매매가격 감정원
감정원이 2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정부의 9·13 대책과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주택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대전도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한국감정원은 2일 발표한 '2018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5대 광역시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잘 나가던' 대전과 대구, 광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고, 부산과 울산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전은 지난달보다 0.13% 떨어진 0.50%를 기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구(1.13%), 유성구(0.54%)는 도안신도시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 이어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노후주택 비중이 높은 중구(0.06%)는 정비사업 진행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체적인 상승 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세종은 0.05%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0.27%에 비교하면 상승 움직임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전반적으로 정부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매수심리 위축된 가운데, 행복도시 내 선호지역은 상승했으나, 조치원 노후단지 하락세와 BRT 도로변 도시형생활주택 과잉공급 영향 등으로 상승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 지역은 신규 공급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이 쌓이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끌었다.

경기도(0.03%)와 전남(0.39%) 전북(0.05%)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 폭이 축소되거나 하락 폭이 커졌다.

특히 충북에서는 신규아파트가 분양가 이하 가격에 거래되는 등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충남은 지난달보다 -0.15%, 충북은 -0.31%를 기록하며 하락 폭이 더 확대됐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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