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다선 김승호
태초에 세상이 암흑이었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나누이기 전
우리가 존재하며
살아갈 수 있었던 의미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붉은 생명의 해
빨갛게 하얗게 노랗게 파랗게
겨울을 밝히고
출렁이는 바다 물결 사이로
찾아드는 소망
그대의 사랑으로 채우고 일구는
오늘은 세상 모든 이에게
축복의 해가 공평하게 떠오른다.
그대가 떠오른다.
다선 김승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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