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독도·울릉도 해역도 적조 영향권 규명

광역 해양감시를 통한 적조경보기술 개발

대한민국 해역에 적조 확산 시 독도와 울릉도 수역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연구논문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에서 광역 해양감시 및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KIOST 노재훈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은 동해 남부에서 발생한 코클로디니움(Cochlodinium polykrikoides) 적조가 연안에서 북쪽으로 흐르는 해류의 이동 방향에 따라 울릉도 북방 39°N 수역까지도 적조경보 수준의 세포 밀도를 보이며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대한민국 주변 해역에서 발생하는 적조는 남해와 동해 남부 해역에서 관측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적조 확산 시 울릉도와 독도 수역까지도 적조의 피해 입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팀은 지난 2013년 8월에 적조가 발생했을 때 동해의 광역조사를 통해 현장 자료를 얻었고, 이를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으로 획득한 위성자료에 접목해 적조경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의 해당 논문은 해양생물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Harmful Alfae'에 게재됐다.

박찬홍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동해 및 독도 주변의 해양생태계 특성 규명과 함께 독도 영토 주권의 국제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통해 우리 영토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 및 관리, 더 나아가 독도의 영토 주권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