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7일 수력원자력과 '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 공동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SMART의 표준설계변경인가 획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중동지역 등에 대한 SMART(스마트) 수출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SMART 표준설계변경인가'는 안전성이 개선된 스마트 원자로의 표준 설계를 승인 받는 절차다. 원자력연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이후, 스마트 원자로의 안전 계통을 꾸준히 개선해왔다.
기술력을 보유한 원자력원과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지닌 한수원이 본격적으로 머리를 맞대며 향후 수출 추진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수출이 성사될 경우 원전 기자재 공급 중소기업이 살아나고, 관련 학계·산업계 간 인력 수요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가능성이 크다.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한수원의 SMART 표준설계인가 공동 추진 결정은 국내 원전 산업계·학계·연구계에 큰 활력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고의 경험을 가진 한수원과 함께 SMART가 해외 소형 원전 시장을 석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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