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1월 예타면제·2월 安선고·6월 국회분원…숨가쁜 2019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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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1월 예타면제·2월 安선고·6월 국회분원…숨가쁜 2019년 열린다

1월 트램, KTX세종역, 보령선, 충북선고속화 날개다나 '촉각'
2월 행안부 세종이전 3월 야구大戰 대전 '들썩' 후폭풍 우려도
8월 과기정통부 세종이전 9~10월 국감돌입 여야 차기총선 앞 대격돌 예고

  • 승인 2018-12-30 11:34
  • 수정 2018-12-30 11:38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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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해년 (己亥年) 새해벽두부터 충청권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중대 변곡점에 돌입한다.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 항소심 선고 등 중대 정치적 일정이 연초에 진행되며 신(新) 구장 용역 결과가 나오고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는 3월에는 야구열기로 대전이 들썩일 전망이다. 올해 중반에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킬러 컨텐츠'인 국회세종의사당이 윤곽이 드러내고 하반기부터는 2020 차기총선을 향한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시작되는 등 올 한해 충청권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내년 1월 중순께 17개 시·도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광역지자체는 지역현안 두 개씩을 제출했는데 충청권으로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세종 KTX세종역, 충남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 충북 충북선 고속화 등 핵심사업이 가시화될지 아니면 가시밭길을 예고할지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2월 1일에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안 전 지사는 한 때 유력대권자였지만 미투 파문에 연루되면서 중도하차 한 바 있다.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도덕적으로 이미 치명상을 입어 정치적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충청권에서 정치적 무게감을 가진 안 전 지사이기 때문에 항소심 판결에 따라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월에는 또 서울 광화문에 있는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한다. 우리나라 정부부처 인력과 조직을 총괄하는 '맏형'격인 행안부 세종이전으로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종시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3월에는 대전이 야구열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가칭)베이스볼드림파크 용역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가 야구장 유치 열기가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용역결과에 따라 정치적 후폭풍도 예상된다. 3월 23일에는 프로야구가 새 시즌에 돌입한다.

6월에는 국회 세종의사당 용역결과에 충청인의 눈과 귀가 모아진다. 국회사무처는 이 때 분원건립 위치와 규모 이전대상 기관을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의사당은 행정부와 입법부 분리에 따른 국가행정 비효율을 개선하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을 위함이다. 세종의사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를 법률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 논의와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필요성 역시 고개를 들 것으로 보인다.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세종시로 이전, 행정수도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

9월부터 10월 사이에는 문재인 정부 집권3년차 국정감사가 금강벨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2020년 총선에 앞서 치러지는 마지막 국감인 이 때부터는 충청권에서 여야의 기선잡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성과를 치켜세우면서 중앙권력과 충청 입법권력 '원팀' 중요성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경제성과 미흡과 안보문제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며 대안세력에 힘을 실어줄 달라는 주장을 펼 전망이다.

국감부터 시작된 정치권의 힘겨루기는 연말부터 시작되는 차기총선 정국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선 앞 정치권의 정계개편 시도와 이에 따른 이합집산 등 충청권 지역구 27석을 둘러싸고 여야의 혈투가 예고된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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