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인홍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
KEB하나은행이 발표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에서, 민인홍 충청영업그룹 대표의 연임이 결정되면서 3년차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1963년 충남 부여 출신인 민인홍 대표는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충청은행에 입사한 후 월평지점장과 시청지점장, 충청정책지원부장 등을 풍부한 일선 경험을 갖추고 있다.
또 대전영업본부장 등을 맡으며 대전시금고와 세종시금고를 유치하는 등 '영업의 달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민인홍 대표와 함께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던 윤순기 대전본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본부장으로 승진한 지 3년만이다. 강태희 충남·북영업본부장도 전무로 승진하면서 그룹 준법감시인으로 이동했다. 충남·북영업본부장은 천안두정센터 김태범 지점장이 이어받았다.
KEB하나은행 전체에서는 부행장 6명과 전무 7명 등 임원 13명과 본부장 17명을 새로 선임했다. 본부장을 제외한 전체 임원의 절반이 바뀐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세대교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면 충청영업그룹은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해왔다는 점에서 민인홍 대표 체제를 통해 '안정'을 이어가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1998년 통합 이후 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충청은행 출신들이 곳곳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하나은행이 대전·충청권 지역은행 역할을 계속해왔던 부분들이 크게 반영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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