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지키는 핵심기술, 기계연 2018년 최고 연구성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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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지키는 핵심기술, 기계연 2018년 최고 연구성과 선정

김봉기 책임연구원 최우수 연구상 수상
잠수함 전투력과 직결되는 소음 분석 및 저소음 설계 기술
국내 최초 독자개발한 도산안창호함 설계에 반영돼

  • 승인 2018-12-27 15:3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국내 잠수함의 안전과 수중 전투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 한국기계연구원의 2018년 최우수 연구성과로 선정됐다.

기계시스템안전연구본부 ‘시스템다이나믹스연구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의 잠수함 소음 해석평가 및 저소음 설계 기술이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국내 독자 기술을 활용해 유동 및 프로펠러의 소음을 해석해 주요 소음원 분석과 방음 대책을 제안했다.

이는 우리 해군의 저소음 잠수함 설계 및 건조기술에 적용돼 국방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10회에 달하는 대규모 실선 음향 시험 및 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실제 수중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신호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증했다.



이를 통해 수중에서 주요 소음원의 전달 경로와 기여도, 음향방사효율, 음향코팅재의 성능 등 주요 음향정보를 확보해 한국 해군에 제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 독자개발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설계에 반영됐다.

김봉기 책임연구원은 “잠수함 소음 해석 및 저소음 설계를 국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제는 소음 해석을 위해 잠수함 한 척당 수십억원씩 소요됐던 해외 용역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며 “소음 해석을 위해 민감한 군사정보를 국외 전문기관과 공유하지 않아도 되는 등 우리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된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기계연은 최우수연구상을 1993년부터 선정해 수여해 왔다. 이번 시상은 27일 한국기계연구원 제43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수여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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