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의 전통 주력 제조산업을 혁신해 고도화하고 그것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것은 대단히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대한민국 산업혁신이 의제로, 아주 시의적절하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으로서도 대단히 절실한 과제"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요즘 침체·부진(하다는) 얘기들을 많이 듣고 심지어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미래를 향해서 열심히 달려갈 수 있는 좋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경제자문회의에 대한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서도 감사표시를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전망하는 시기에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를 개최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민경제자문회의는 지난 1년 동안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거기에 필요한 경제정책 과제들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거쳐 많은 조언과 제안, 좋은 의견들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또 "특히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 중심 경제라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에 대해서도 방향이 잘 설정되고 안착하도록 현장 목소리도 가감 없이 전달해주셨고 여러 보완 대책도 제안을 해주셨다"며 "정부가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업종별 민관 대화채널인 '산업혁신전략위원회'를 구성,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대한민국 산업혁신 추진방향'을 보고했다.
청와대가 사전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김 부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 경제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산업혁신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산업전략의 방향으로는 ▲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구축 ▲ 핵심기술에 대한 선택과 집중 ▲ 플랫폼 정부 구축 ▲ 신속하고 적극적인 규제개혁 ▲ 기업 하려는 분위기 조성 등 6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서울=오주영·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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