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인터뷰] 일본 결혼이주여성 구스다 아야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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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인터뷰] 일본 결혼이주여성 구스다 아야꼬씨

  • 승인 2018-12-26 14:22
  • 신문게재 2018-12-27 9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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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다 아야꼬씨
Q. 안녕하세요 구스다아야꼬시 만나서 반갑습니다.

A. 네 ~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서 온 구스다 아야꼬 입니다. 한국에 온지 23년 되었고 지금 남편과 살고 있습니다. 아기는 없지만 그래도 저희 부부는 행복 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Q. 처음 남편과 어떻게 만나셨나요?

A. 한국에 있는 친구가 저에게 신랑 사진은 보여주었는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화로 연락하다가 한국으로 여행 왔습니다. 그때 남편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고 지금의 남편얼굴을 처음 보고 참 착한 사람 같다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마음이 좋은 것 같아 결혼을 결심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Q. 한국에 살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A. 처음 한국에 와서 어려운 것은 언어와 문화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23년 전에는 다문화센터가 없어 한국어를 배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공부했습니다. 밖에 혼자 나가면 누구랑 대화 할 수 없었고 한국말을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몇 년 동안은 남편과 함께 외출하였습니다.

또 하나 힘들었던 점은 아기가 안 생겨서 병원에 가서 진료해보니 임신이 좀 힘들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입니다. 그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괜찮다며 제가 스트레스도 받지 않게 "우리끼리 행복하게 잘 지내면 돼" 라고 위로를 하였습니다. 이런 남편이 있어서 힘을 내어 한국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생기면서 한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고, 센터 활동으로 합창단을 하며, MBC 라디오 방송국에 노래자랑도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울 방송국까지 출연한 기회도 얻었고, 이런 센터의 활동을 통해 즐겁게 지냈습니다.



Q. 한국 생활 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 하고 싶으세요?.

A. 작년에 자궁암으로 수술했습니다. 수술 후 온몸 아프고 힘든 순간에 여러 사람들 한데 도움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 하였습니다. 그 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나눔 봉사단을 모집 한다고 해서 신청하여, 지금까지 봉사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한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해주세요?

A. 우리 부부는 아기는 없지만 항상 행복하게 앞으로 건강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싶습니다. 항상 옆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Q.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길 기원 합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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