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탈 거북선' 재정비 중… 다음달 말 부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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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탈 거북선' 재정비 중… 다음달 말 부활 예정

내달 29일 전시 개막 맞춰 '재시동'
미술관 여분 TV 모니터 확보 추진

  • 승인 2018-12-25 15:52
  • 신문게재 2018-12-26 6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프랙탈 거북선
가동 중단 중인 '프랙탈 거북선' 모습.
가동 중단 중인 백남준의 대작 '프랙탈 거북선'이 내년 총천연색 부활을 꿈꾸고 있다. 보존처리를 통해 모니터 꺼짐 및 노이즈 현상을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프랙탈 거북선'은 현재 가동중단 상태다. 내년 1월 중 계획된 보존처리를 위해 안정기간을 갖는 것이다. 백남준 작품 보존의 국내 최고 권위자 이정선 마스터아트 대표가 지난 11월 '프랙탈 거북선'에 안전 정밀진단을 실시했고, 검토 결과에 따라 직접 보존처리를 실시한다.

시립미술관은 보존 처리 방법으로 LCD·LED 모니터 대신 동종 부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술로는 LCD·LED 모니터를 브라운관처럼 곡면으로 제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술관 관계자는 "LCD·LED 모니터로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유족 혹은 재단과 합의되지 않았다"며 "시립미술관은 향후 동종의 아날로그 TV를 여러 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랙탈 거북선' 재가동 시기는 내년 1월 29일 오픈 예정인 시립미술관 기획전 개막일부터다. 이정선 대표가 작품에 부착된 여러 오브제(미술작품에 쓰인 소품)를 떼어 내고, 모니터들을 일일이 해체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 '프랙탈 거북선'은 우측 대부분의 모니터가 작동되지 않았고, 일부에서는 노이즈 현상이 발견돼왔다. 미술관 관계자는 "보존처리가 완료된 이후에는 모든 모니터가 총천연색 영상을 표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립미술관 로비에 전시된 '프랙탈 거북선'은 올해 건립되는 지하 개방형 수장고에 옮겨지게 된다. 작품이 크기에 비해 좁은 로비를 벗어나 보다 넓은 공간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작품 이전을 위해 이정선 대표가 다시 분해·조립 과정을 진행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프랙탈거북선 가동중단 안내문 copy
가동중단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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