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식에는 남북 장관급 인사가 참여할 예정으로, 남측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북측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남측에서는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2007년 경의선 남북 화물열차를 마지막으로 몰았던 신장철 기관사를 내빈으로 초청했다.
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관련국인 중국과 러시아, 몽골 소속 외국 인사도 8명 초청돼 착공식에 참여한다.
정부는 착공식을 위해 서울역에서 개성 판문역까지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행한다. 26일 오전 6시 45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개성 판문역에는 오전 9시께 도착 예정이다.
착공식은 오전 10시고, 1시간 동안 남북 대표의 축사와 침목 서명, 궤도 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으로 이어진다.
남북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은 4월 판문점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담기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평양정상회담에서 연내 착공을 논의하면서 약속 이행을 위한 준비를 한 단계씩 밟아왔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약 18일 동안 2600㎞를 달리며 북측 구간을 조사를 완료했고, 도로는 지난 21일부터 점검에 들어갔다.
대북제재도 풀렸다. 이로써 내년 봄부터 진행될 유해발굴 사업과 타미플루 제공도 가능해졌다.
하지만 남북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예산 확보는 걸림돌이다.
내년도 철도 도로 연결 예산 2951억원 확보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철도공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보수 시 경의선은 7조8000억, 동해선은 14조 7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착공식 후 추가정밀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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