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렸지만… 대전 연말연시 살림 '팍팍'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기름값 내렸지만… 대전 연말연시 살림 '팍팍'

  • 승인 2018-12-24 15:58
  • 신문게재 2018-12-25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BBNXvgt
연말연시 대전의 생활물가가 치솟아 서민 살림살이를 팍팍하게 만들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대전시 후원으로 28일부터 29일까지 지역 유통업체 30곳에서 생활필수품과 개인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 생활필수품 63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36개 품목이었다. 내린 품목은 26개 품목, 변동이 없는 품목은 1개였다.

채소류는 배추와 무, 양파 등이 김장철이 지나 가격이 떨어졌지만, 오이는 생육부진을 이유로 출하량이 감소해 지난해 대비 26.1%, 지난 10월과 비교해 23.6% 상승세를 기록했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가 대표적이다. 재배면적과 출하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27.1%, 올해 10월보다 8.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배 생산량도 같은 이유로 줄어 지난해보다 42.3%, 올해 10월 비해 10.9% 가격이 상승했다.



최근 이례적으로 가파르게 가격이 올랐던 쌀도 여전히 상승세로 보인다. 정부의 적정 생산 유도 정책 등으로 생산자들이 쌀값이 더 뛸 것이라고 보고 출하를 미룬 점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계란은 지난해 상반기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대폭 올랐다가 올해는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보다 15%, 올해 10월보다는 7.3%가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해산물 중에서는 오징어와 동태의 생산량이 극도로 감소해 가격이 껑충 뛰었다. 오징어는 지난해 12월보다 26.1%, 올해 10월보다 14.3%, 동태는 각각 28.7%, 13.2%로 올랐다. 반면 고등어는 어획량이 늘어나 가격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공산품과 개인서비스요금은 임대료와 최저임금 상승 등 악조건과 맞물려 당분간 오름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기름값은 정부가 한시적으로 내놓은 유류세 인하 정책과 국제적 요인이 맞물려 크게 내렸다.

올해 10월 대비 휘발유는 16%, 경유 11.6%, LPG 요금은 1.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