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여중생이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연합 |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 59분께 부산 한 아파트의 화단에서 A(13)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양이 사는 아파트 12층 창문과 방문이 열려있던 점 등을 토대로 A양이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숨진 A양의 가족들은 "전날 독감으로 타미플루를 복용한 이후 환각 증상을 호소했다"며 타미플루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다.
문제는 타미플루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에도 11세 남자아이가 타미플루 복용 이후 이상 증세로 21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의약품 피해구제 보상금이 지급된 사례가 있다.
또 육아 커뮤니티 등에도 타미플루를 복용한 아이가 안절부절 하거나 비명을 지르고 감정기복을 보였다며 주의를 요구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의 죽음이 타미플루와 연관이 있는지 등을 조사중이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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