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시의 공간 구조가 갖는 의미를 건축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보며 토론하는 코스로 사전접수 때부터 학생들의 관심을 받았다.
유현준 교수의 가로수길 40여 년간의 변천사, 도심 속 뜨는 거리의 법칙, 걷고 싶은 거리에 대한 특강을 시작으로 가로수길부터 한강공원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도심 곳곳에 숨겨진 건축학적인 요소와 서울의 도시 구조의 변화를 돌아봤다.
또 도시를 사는 구성원들이 행복해 지기 위해 건축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토론하기도 가졌다.
그러면서, "변화해가는 도심 속에서 사람들이 더 행복해 질 수 있는 건축물이 많아질 수 있도록 건축공학도로서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갖게 됐다"고 했다.
재단 이사인 이승찬 계룡건설 대표는 "건축물이 가진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이런 관심이 모여 건축이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도시 건축을 접해보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계룡장학재단은 1992년 설립 이래 올해 4분기까지 연인원 1만 5000명에게 60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유림공원사생대회, 독도 우리땅 밟기 운동, 광개토대왕비 복제비 건립 등 다양한 공익 문화사업을 통해 교육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룡장학재단은 장학사업 외에 지역 청소년들이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 보고 역량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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