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2018소비자행태조사(MCR : Media&Consumer Research)' 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코바코는 소비자들의 매체이용 및 제품이용행태를 분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사인 MCR을 1999년부터 20년 동안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TV, 신문, 잡지, 라디오, 인터넷, 모바일 등 10개 매체에 대한 이용행태와 라이프스타일, 업종트렌드를 대표하는 90여개 업종을 조사했다.
2018년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 박서준(5.8%)이 선정됐다. 박서준은 2018년 피자, 은행 등 각종 CF를 촬영하며 주가를 올렸다. 2009~2010년 압도적 1위를 차지했었고, 2007년부터 무려 6년간 선호 광고모델 3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김연아(5.1%)가 2018년 다시 2위에 올랐고,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공유(4.3%)는 3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EXID 하니가 모델로 출연한 '야놀자'(3.3%)였으며, 2위는'코카콜라'(3.0%), 3위는 '하이마트'(2.6%)였다. 이외에 '카누'(2.4%), '오로나민C'(1.8%), '도미노피자'(1.6%)가 각각 4위, 5위, 6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나쁜 광고라고 생각하는 디지털 광고 유형은 '종료버튼이 없거나 숨겨져 있는 광고(39%)'가 가장 높았고, '광고 페이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콘텐츠를 차단하는 광고(30%)'와 '콘텐츠를 열면 콘텐츠와 함께 자동으로 재생되는 광고(23%)'가 그 뒤를 이었다.
피하고 싶은 온라인 광고는 인터넷 화면에 삽입되어있던 광고 페이지가 갑자기 튀어나와 콘텐츠를 차단하는 '팝업광고(35%)'로 가장 높았다.
코바코 박원기 책임 연구위원은 "인터넷 상의 여러 가지 정제되지 않고 강요된 광고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터넷 광고도 일정 부분 공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의화 기자
소비자가 생각하는 나쁜 디지털 광고/자료제공=코바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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