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시가 오늘 오후 대전시가 천변도시고속화도로의 통행료 인상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갖는다고 한다"며 "대전·청주·세종을 잇는 메갈로폴리스 시대를 앞당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에 대전시의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인상 움직임은 지극히 근시안적인 시정 행태로 보여진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자신이 대표발의한 법률안 취지에 행정당국이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유료도로법 일부개정법률안의 국회 통과로 천변고속화도로 통행료를 폐지 여건이 마련됐음에도 시가 통행료 감면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통행료를 올리겠다'는 식의 모습은 시민 뜻에 반하고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는 행정"이라고 공세수위를 높였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시가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친다면 민자도로 회사의 입장과 재정 타령만 하지 말고 대전시민과 대덕구민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하면 통행료를 한 푼이라도 감면할 수 있을 지를 먼저 고민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다음달 17일 유료도로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시는 천변도시고속화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통행료 감면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진정 시민을 위한 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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