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땅으로 오신 하나님

  • 오피니언
  • 여론광장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칼럼] 땅으로 오신 하나님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 승인 2018-12-21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대전대흥침례교회
누가복음 15장에서 바리새인은 예수님이 죄인들과 교제한다며 트집을 잡았다. 그러자 그 분은 그들에게 하나가 아닌 세 가지 비유를 들려주셨다. 첫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양의 비유다.

어떤 사람이 백 마리의 양 떼를 치던 중 한 마리가 길을 잃는다. 목자는 손실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다닌다. 마침내 잃어버린 양을 찾아내자 그는 사람들을 다 블러모아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고 말한다(15:6).

두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동전의 비유다. 비유 속의 여자는 집에 있던 은화 열 개 중 하나를 잃어버린다. 그녀 역시 손해를 보았다고 체념하지 않고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는다'(15:8). 마침내 찾아내자 친구들과 이웃들을 불러 "나와 함께 즐기자, 잃어버린 동전을 찾아냈다"라고 말한다.

세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다. 세 이야기의 유사성은 명백하다. 비유마다 양, 동전, 아들 등 뭔가를 잃었다가 도로 찾는다. 그리고 이야기마다 잃었던 것을 되찾은 데 대한 흥겹고 기쁜 잔치로 끝난다. 세 번째 비유와 처음 두 비유 사이에는 한 가지 극명한 차이가 있다. 처음 두 경우에는 누군가가 잃어버린 것을 부지런히 찾는다. 세 번째 비유에서는 그를 찾아 나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예수님이 우릴 찾으셨다.



팀 켈러 <탕부 하나님> 두란노

대흥침례교회
대전대흥침례교회 담임목사 조경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