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환 전 이사가 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현직 김의영 조합장의 양자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먼저 최병환(60) 전 원예농협 이사는 20일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한번 도전을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라는 말로 선거 출마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두 사람은 2015년 첫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에서도 맞붙은 전적이 있다. 당시에도 출마를 고심하던 인사가 1명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 불출마하며 2파전으로 치러진 바 있다.
김의영 조합장 |
하지만 아직은 출마 결심을 굳히지는 않은 듯한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에 대해 "선거가 80여 일 남은 상황에 굳이 출마를 공식화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현직 조합장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병환 전 이사 |
그러면서, "원예농협은 관할 면적이 대전·논산·계룡·금산 등으로 광범위해 다른 조합들보다 선거운동 자체도 힘들다”며 “금산에 조합원 한 명, 계룡에 한두 명 이런 수준인데, 호별방문은 또 불법이니 바뀔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이젠 좀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들 둘 외에는 원예농협 조합장 선거에 도전하려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 대종로 411에 위치한 원예농협은 전체 조합원은 655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해 13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사무소는 본점과 법동, 둔산로, 석교, 서대전역, 노은공판장, 새산성지점 등 6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노은공판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 6월 기준 자산 총액은 6377억 6100만원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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