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총 홈페이지 캡쳐. |
대전예총 사무국에 따르면 회장 선거는 총회가 치러지는 내년 2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회장 임기는 4년이다. 회장 출마 자격은 예총 산하 협회장의 추천을 받거나 50명으로 구성된 대의원 중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재임 중인 박홍준 현 회장은 올해 말 잔여 임기가 끝난다.
한 동안 이응노 미술관장에 도전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박홍준 회장은 지난달부터 일찌감치 차기 회장 출마의사를 밝혀왔다. 박 회장은 "1년 반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며 그간 기반을 닦았다면, 차기에서는 대전예총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비전을 드러냈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예술 생태계에 대한 이해와 예술인과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박 회장의 강점으로 꼽는다.
20일 현재 박 회장을 제외하곤 출마의사를 뚜렷하게 밝힌 예총 내 인사는 없다. 중량감 있는 후보로 거론되는 협회장들이 불출마 의사를 표명한 상황에서, 권득용 전 대전문인협회장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대전국악협회장에 취임한 이환수 국악협회장은 임기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고, 최근 연임에 성공한 복영한 연극협회장도 지역 연극 활성화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권득용 전 문인협회장은 출마 재수를 고민하고 있다. 권 전 지회장은 "현재 출마 여부를 고민하는 중"이라며 "만약 출마하게 된다면 피선거권 획득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대전예총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선거 판도에 대해 "박홍준 현 회장은 독주 체제 속에서 권 전 지회장을 제외하곤 더 이상의 출마자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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