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삶의 가치가 드러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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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의 디지털 세상읽기] 삶의 가치가 드러나는 세상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 승인 2018-12-19 08:08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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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
인생무상(人生無常)이란 말이 있다. 비슷한 말로 일장춘몽(一場春夢), 남가일몽(南柯一夢), 수류운공(水流雲空),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등이 있다. 모두 과정보다는 결과에 초점을 두고 그 결과를 영원히 소유할 수 없음을 한탄하는 뜻으로 회자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인생무상의 참뜻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의 뜻이다. 만물은 흐르고 바뀌어 잠시도 같은 상태로 있지 않는다는 말이다. 만물에는 '무형의 것들'도 포함되어 있어 모든 무형의 가치도 하나의 가치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시공간들 상에서 다양한 뜻으로 변한다. 오히려 모든 것이 나름대로의 의미를 가진다는 뜻과 같은 뜻이다.

왜 이런 멋진 고사성어들이 부정적인 뜻으로만 회자될까. 바로 자신이 행한 행위들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묻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 만든 멋진 기안들은 상사에게 강탈당하고 사회에서의 수많은 봉사활동도 관료들의 공으로 흡수당하는 세월이 길기 때문이지 싶다.

디지털 기술이 열어가는 초연결의 신뢰사회에서는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과정들을 세상에 드러나게 할 수 있다. 그것이 블록체인의 진정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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