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남아 음식점 창업 붐… '현지화 전략 필요'

  • 경제/과학
  • 유통/쇼핑

대전 동남아 음식점 창업 붐… '현지화 전략 필요'

대만 샌드위치 홍루이젠 연일 품절 행렬

  • 승인 2018-12-19 17:00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KakaoTalk_20181218_160303386
매진을 표기한 대전의 한 홍루이젠 매장
대전에서 '동남아 음식점' 창업 붐이 거세다.

옛날처럼 한 음식만 고집하지 않고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음식문화가 다양해진 데다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관련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지역 외식업계에 따르면 대만 국민 샌드위치로 불리는 '홍루이젠' 매장 6개가 올해 대전에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국내 1호점이 입점했는데 인기몰이로 창업 문의가 쇄도했고 본사 측은 가맹문의를 잠정 중단을 공지하기도 했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가격대가 저렴하고 간단한 구성으로 돼 있지만 좋은 재료를 쓰고 중독성 있는 맛으로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탔다.

지역의 매장들은 저녁이면 전 제품이 매진 행진을 연일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갤러리아타임월드점 인근에도 비슷한 구성의 브랜드인 메이젠이 매장 리모델링을 진행하며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 샌드위치’도 동남아 음식점 창업 돌풍을 일으킨 대표적인 음식이다. '비에뜨반미'는 정통 베트남식으로 입소문이 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현재 대전에 2곳이 영업을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타임월드점에 현재 팝업스토어로 들어온 대만 수제 누가크래커 '몽샹82'도 마찬가지다.

일각에선 과열된 창업 분위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 같은 창업 바람이 불었지만 품질 문제가 방송에 나와 순식간에 폐업한 '대만 카스테라'처럼 반짝인기를 누리다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을 세우거나 한국 입맛에 맞는 현지화 등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윤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대전·세종·충남지회장은 "어떤 걸 보고 벤치마킹을 하더라도 전략을 세워 잘 고민한다면 충분히 롱런이 가능하다"며 "그냥 카피 수준에 그친다면 매장을 운영하고 손님들이 계속 찾아오는데 한계점이 다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aT,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 진행
  4.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5.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1.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저소득어르신에게 쌀 배분
  3.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4. 해외농업·산림자원 반입 활성화 법 본격 시행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